하필이면 비오는 날에 세부 도착한 썰
초코칼리리
2025-08-21 19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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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가 이렇게 타이밍이 또라이 같은지, 세부에 간 날 딱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라. 나름 바닷가 앞 풀빌라 예약해 두고 야자수 밑에서 한가하게 누워있을 줄 알았는데, 실제로는 룸 안에서 덜덜 떨면서 커피만 서너 잔 뽑아 먹고 말았음. 밖엔 현지인들은 저 비도 그냥 일상인 듯 우산도 안 쓰고 쓱쓱 잘만 다니고, 나는 우비 챙겨온 게 그렇게 뿌듯할 수가... 밤에 보니 카지노가 바로 옆에 있던데, 어차피 할 거 없어서 딱 한 번 가봤다만, 가서 동전이나 땡기고 그랬지 뭐. 은근 사람들 표정 밝아서 괜히 분위기 업됨. 근데 딱 2만원 털리고 바로 나왔음. 왜 그리 기분 상쾌한지는 나도 모르겠음 ㅋㅋ 어쨌든, 미친 날씨 탓에 바닷물질은 못하지만 예상 못한 경험 담고 옴. 세부 갈 땐 날씨 꼭 체크하라는 교훈을 얻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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